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퐌다의 일상다반사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폐지] 데이터 무제한요금제 월내 폐지, '모듈형 요금제' 대체 논의

by 퐌다 2011. 5. 8.

올초 5만5000원짜리 스마트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A씨. 그가 지난달 사용한 데이터 양은 130GB(기가 바이트)를 훌쩍 넘었다. 통상 DVD 영화 1편의 용량이 2GB인 점을 감안하면 매일 스마트폰으로 영화 2편 이상을 감상한 셈이다. 스마트폰 데이터를 아무리 많이 이용해도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본전 생각에 최대한 끌어 쓰자는 것이 A씨 생각이다.

반면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B씨는 데이터 이용보다는 음성통화가 잦은 편이다. 한달에 그가 사용한 데이터 양은 고작 0.3GB(300메가바이트)에 불과하다. 이 마저도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자주 이용하는 편이 아니다. 음성통화 역시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이후 통화 중간에 끊김 현상아 잦아 분통을 터트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데이터 트래픽이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면서 과부하로 인한 현상이다.


위 내용은 인터넷 신문기사를 일부 발췌한 내용 입니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의 보편화에 발 맞춰 기존 가입자들의 유지와 새로운 가입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공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았는데요...

일명 '콸콸콸 무제한 요금제', 당시 4만 5000천원의 월 정액제로 스마트 폰을 이용하던 유저들에게는 만원만 추가하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해당 요금제가 상당히 구미 당기는 말이었고 대부분 추가 만원을 내고 요금제를 갈아탔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이동통신서비스 공급자인 KT와 LG유플러스도 기존 가입자들이 SK텔레콤으로 갈아타는 것을 막기위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죽음의 독배를 나눠마시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죠...

보통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데이터 이용자들은 무료문자 개념인 '카카오톡' 이나 무료통화 개념인 '마이피플', '올리브폰' 등의 극히 적은 데이터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인용부분에서 보셨다싶이 일부 헤비유저라 불리는 사용자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악용하여 기본상식을 벗어나는 데이터 사용량을 보이면서 다른 사용자들에게 까지 피해를 주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이죠...

실제로 통신 업계에 따르면 무제한 요금제 등장 이후 데이터 사용량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상위 10%는 전체 사용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일부 이용자에게 편중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의식해서인지 얼마전부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존속여부를 놓고 많은 말들이 오갔었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그 말이 현실이 되었더군요...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방안 발표에 즈음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가 방통위의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SK텔레콤 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발표하는 통신요금 인하방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측도 방통위와 새 요금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내마내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무제한 요금제 폐지가 현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는 지난해 6월부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했고, 다른 통신사들도 동참하며 무제한 요금제의 존폐여부를 놓고 결정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도 심각성을 느껴 이번에 도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무제한 요금제의 대안으로 논의되는 새 요금제는 이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요금제'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듈형 요금제는 이용자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하면서 데이터 이용자들의 불편은 최소화하되, 불필요하게 24시간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는 행태, 이른바 '통신남용 모럴 해저드'는 적극 차단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처사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어떤 행태로 받아들여질지 의문이지만 통신사 입장에서 놓고보면 절대 번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자기들도 먹고 살아야하니... 개인적으로 데이터요금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입장에서는 통화품질까지 영향을 주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철폐가 긍정적인 부분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일부 몰지각한 이용자들에게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옛말에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말인데요... 일부 이용자들의 '과' 함이 다른 90% 이상의 사용자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며 결국 '미치치 못함과 같다'는 요금제 폐지의 결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며 이동통신사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까지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정내용>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이날 "무제한 폐지 또는 폐지를 전제로 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는 방안을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며 "왜 이러한 얘기가 나왔는지 난감할 뿐"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어 "요금인하 방안 차원에서 검토 중인 새로운 요금제와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관계가 없다"며 "모듈형 요금제가 나온다 하더라도 무제한 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금 기사를 검색해보니 위와같이 또 다른 말을 하고 있더군요... 도대체 뭐가 맞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우선 확실한 것은 "다른 요금제를 생각하고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위 내용들은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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