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머

조정협회 게시판에 올라온 무한도전 조정특집 관련 글 전문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

by 퐌다 2011. 8. 7.

지난 8월 6일(토)에 방송된 무한도전 조정특집 마지막 편을 보며 같은 남자로써 마지막 피니쉬 지점에서 흘렸던 그들의 눈물과 고통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동이었고 나도 저런 멋진사람들과 함께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 무한도전 조정특집이 시작되고 회가 거듭 할 수록 '아... 애들이 정말 제대로 할건가 보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실제로 5개월동안 진행되었던 그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며 레슬링이나 봅슬레이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또한번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잘되는 집에는 꼭 파리가 꼬인다는 말이 속설이 있듯이... 이번 조정특집이 끝나고 어김없이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에 모두들 생각이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제가 받았던 감동과 조정에 대한 관심이 이 글 하나로 조금 퇴색되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지난 2011년 7월 19일자로 조정협회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이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 글로 인해 현재 조정협회 메인사이트가 방문자 폭주로 인해 다운 될 정도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TX Cup Korea Open Regatta의 성공을 기원하며
[1.252.128.213] 2011/07/19
김동섭 1663
지난 금요일(7/14) 본대회 개최 안내서를 받고 드디어 그동안 한두번 듣던 대회가 개최되는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으로 안내서를 주~욱 훌터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동봉한 초청장이 있어 시간을 내어 한번 가봐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작년에 이종철회장님이 취임하신후 조정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협회임원은 물론 STX그룹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하에 이루어지는 큰 행사이기에 기왕에 가는것 이라면 무언가 내가 도울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여 다시한번 안내서를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볼수록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이 무엇인가하는 의문이 생겼고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무었을 읽게 될것인가?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힘들여 준비 했을터인데 그노고에 대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하기에 앞서 걱정스러운 의견을 내게되어 심히 유감스러운 심정에 이해를 구하며 얘기하려 합니다.
1. 무한도전이란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국내의 많은 젊은이들이 조정이란 경기를 이해하고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조정을 몸소 체험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즐길수 있는 스포츠다 라고 인식하게끔 한 계기가 된 것에 대하여는 조정인의 한사람으로 서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STX Cup Korea Open Regatta에 세계 조정 명문 사학을 초청하여 Main Event로 Novice race를 하게 하는것은 국제적인 결례이며 시청자에게도 웃음거리 밖에 줄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 앞서 어느분이 걱정 하셨드시) 또한 본대회에 축사를 보내주신 정부, 그리고 체육관련 국내외 고위인사들께도 송구한 마음 아니겠습니까?

2. 6개 고교팀이 참가하는 500mrace를 리그전으로 한다하니 조정경기에서 이러한 형태의 race가 있을수 있는지 의문이 갑니다.

3. STX Cup Korea Open Regatta와 제53회 전국 조정 선구권 대회는 별개입니다. STX배 대회를 전국선수권대회와 동시에 개최하려면 대회명칭이 STX배 제53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하여 개회참이 타당할 것입니다.

4. 무한도전팀이 그간의 훈련과정을 조정틱집으로 촬영시에 태극마크의 Oar를 사용했는데 국내적으로야 홍보차원에서 그럴수 있 다 하겠지만 외국팀이 참가하는 대회니 만큼 태극 마크 Oar는 국가대표 선수외에는 사용치못한다는 원칙이 지켜지기 바랍니다.

5. 대한조정협회 홍보책자 말미에 ARF 회원국들의 국가표기와 Oar mark가 표기되었는데 대한민국을 Korea로 북한도 Korea표기한것은 잘못된것입니다. 북한은 DPR of korea로 표기해야 합니다. 대회 프로그램에는 참가팀들의 Oar Color mark를 표기해주면 경기를 관람하는 분들이 쉽게 팀을 식별할수 있을 것 입니다. 두서없는 의견을 보내니 양지하시어 아무쪼록 성공리에 대회가 이루어저 대한민국 조정의 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안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전문을 새로 타이핑 해봤습니다...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면 이 분의 글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내용이 많으며 조정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민감한 사항(무한도전 팬들과의 대립유도 글)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직접 올리셨다는 것이 조금 꺼림직 하더군요... 관계자분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경력이 있으신 분 같은데 직접 통화나 메일 접수로 문의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