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전 10시 한국과 개최국 콜롬비아와의 U-20 월드컵 A조 마지막 3번째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고, 한국은 1승1패로 콜롬비아에 대패하지 않으면 조3위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한국 U-20 선수단 이광종 감독은 비기거나 지더라도 많은 골을 먹지 않기 위해 수비에 치중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였는데요... 그러나 이것이 악수가 되었는지 경기내내 너무 수비만 하는 모습을 보여 아시아에서 강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모습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한국은 골키퍼인 노동건이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볼을 잡으려다 놓쳐 돌진하던 루이스 무리엘에게 선취골을 내준 이후, 더욱 단단히 골문을 지킨 끝에 0-1로 지고도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어쨋든 최강국들이 모이는 16강에 진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공격력 부재의 모습은 여태까지 문제시 되어왔던 한국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를 그대로 안고 가는 것 같아 똥을 누고도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드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인 대표팀에 비해 유달리 약한 청소년 경기였고 발전 할 수 있는 나이기에 앞서 있었던 경기들을 복기하며 좀 더 멋진 경기력으로 16강전에 임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 16강 상대는 B조 1위인 포르투칼과 C조 1위인 스페인 중 한 팀이 될 듯 하지만 강팀이라고 너무 크게 기죽지 말고 수비적인 모습이 아닌 공격적인 모습으로 강팀들을 눌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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