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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식충식물 포착, 네펜데스 믹스타(Nepenthes x mixta) 먹이가 된 푸른박새

퐌다 2011. 8. 7. 18:18


최근 해외언론에서 육식하는 식충식물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8월 5일(현지시각) 영국 BBC 뉴스 등 현지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서머싯에서 개인 정원을 가꾸는 휴위트씨가 최근 자신의 정원을 살피던 중 식충식물이 푸른박새를 잡아 먹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에 나온 식충식물의 이름은 '네펜데스 믹스타'로 알려져 있으며, 일명 '원숭이컵 항아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이는 열대우림에서 이들 식물 속에 고인 물을 원숭이들이 식수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붙여졌다고 합니다.

원산지는 아열대 지방의 숲으로 통의 크기, 형태, 빛깔, 무늬 등에 따라 종류를 구별하며, 네펜데스는 지구상에 총 79종이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개체는 변화무쌍하며 지방에 따라 고유한 모양과 성질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식충식물을 발견한 휴위트씨의 말에 따르면, "식충식물이 곤충이 아닌 새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며 이어 "새가 네펜데스의 소화액에 떠 있는 벌레를 건져 먹으려다 너무 깊게 내려가는 바람에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식충식물인 네펜데스 믹스타는 곤충을 항아리로 유인해 그속에  가득 찬 액체 속에 빠지게 한뒤 서서히 소화시키며, 그 크기와 종류에 따라 곤충을 물론 개구리, 도마뱀, 쥐까지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가히 그 먹성이 인간을 뛰어넘는 것으로 판단되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파리지옥을 연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