퐌다의 일상다반사

나는 가수다 순위조작에 대한 의구심, 탈락자 BMK의 득표계산

퐌다 2011. 7. 4. 06:02

우리들의 일밤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매회 7명의 인기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500명의 청중평가단의 심사를 받고, 1,2차 합계점수가 최하위인 가수가 탈락하고, 새 가수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신개념 음악프로그램 입니다...

원래 나가수가 처음 방송 될때는 관심도 없었고 누가 살아남고 탈락하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하지만 임재범이라는 걸출한 가수가 나온다기에 푹~ 빠져서 3주 동안 방송시간만 기다리며 초롱초롱 한 눈으로 시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임재범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소라와 BMK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들이 나오는 3주 동안은 정말 눈이 즐겁고 귀가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임재범이 수술로 인해 나가수를 하차하고 이어 이소라 탈락... 7월 3일 방송에서 BMK 마저 탈락하니 나가수를 봐야할 명분을 찾지 못하겠더군요...

어짜피 저도 그들이 무병장수하며 프로그램을 이끌 수는 없다 생각했었고 방송 때마다 컨디션이 제각각이니 언젠가는 하차 할 줄 알았기에 BMK가 탈락하는 순간 모든 것을 체념하고 나가수와 bye bye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나가수 1,2차 경연 합계점수를 보던 중 어떻게 1차 경연에서 1위를 했던 BMK가 2차 경연 점수 합계 결과 최종 탈락을 하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어 몇가지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1차 경연 1위... 2차 경연 7위의 BMK가 어떻게 탈락했을까? 

이번 방송을 보고 많은 분들이 순위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방송 내용을 보고 아무리 BMK가 2차 경연에서 7위를 했다 하더라도 1차 경연 1위의 가수가 합산 점수로 탈락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탈락을 한다면 옥주현과 김범수 둘 중 한명이라 생각 했었죠...

그런데 방송을 다시 돌려보고 다른분들이 올린 글들을 유심히 읽어보니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몇가지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 중 대부분이 1차 경연의 1위와 7위의 득표율 차이와 최종 합계 점수 6위, 7위 득표수 차이를 오해하여 결과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출처 : MBC 우리들의 일밤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방송을 보시면 지난 1차 경연에서 1위 와 7위의 득표율 차이는 6%에 불과 하지 않았으며, 최종 1,2차 합계점수의 6위, 7위 득표수 차이는 단 3표에 불과 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으로 유추해보면 1차와 2차 경연의 득표율은 1차 때 보다 2차 경연때 그 차이가 현저히 컸으며 이로 인해 합산을 내어보니 1차 경연에서 1위였던 BMK가 6위와 5위를 했던 김범수에 비해 단 3표의 차이로 탈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상단에 첨부한 1차, 2차 경연 득표수와 득표율, 경연 합산 점수를 보시면 어떻게 해서 BMK가 최종 합계 점수로 탈락했는지 가늠이 가실 겁니다. 비등비등 했던 1차 경연에 비해 2차 경연에서는 1위와 7위의 득표수 차이가 현저히 컸으며 6위인 옥주현과 7위인 BMK의 득표수 차이가 거의 두배에 가까워 합산 결과 모두의 예상을 깨고 BMK가 탈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가수... 프로그램 상에서 득표수 공개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일과 같은 오해가 생기기 않았나 합니다. 앞으로 이 같은 오해가 생기지 않게 좀 더 투명한 점수 공개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