퐌다의 블로그 이야기

티스토리 블로그의 다음검색제한.. 블로그 운영방식 문제일까요?

퐌다 2011. 7. 3. 06:3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퐌다 입니다... 요즘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어서 포스팅을 3일정도 쉬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기는 힘들지만 제가 다니던 대학 교수님과 협력하여 풍력발전기 충천 제어회로 설계 및 실물제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뭐 대충 회로 설계는 마무리 되었고 이제 부품 도착 및 실제 조립작업만 남았는데... 제대로 작업에 들어가게 되면 포스팅으로 진행사항을 업로드 할까 생각중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다음검색제한...

오늘 제가 포스팅하려는 주제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다음검색제한 입니다... 요 몇일동안 프로젝트 작업으로 인해 블로그에 신경을 못쓰고 있었더니 블로그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만명대에서 삼천명대로 급감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2천명 정도 방문자수가 줄어 들었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으니 뭔가 사단이 나도 크게 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하던 작업도 미뤄두고 원인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원인은 멀지 않은 곳에 있더군요... 상단에 첨부한 블로그 로그 기록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음에서의 검색유입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알기위해 로그 기록을 뒤로 쭉쭉 넘겨봤지만 끝이 보이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현재 제 블로그는 다음뷰나 베스트는 배제한 체 오로지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유입만을 목표로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블로그 수익과 함께 남들이 꾸준히 읽어주고 방문해주는 활성화된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초반에는 검색최적화 및 글 내용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수없이 많은 삽질과 괴뇌를 반복하였습니다만... 요근래 그 결실이 보이기 시작했고 왠만한 글들은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 검색탭 상단에 위치 할 만큼 블로그 지수가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제가 쓰는 글들이 다음 블로그 검색탭에서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국내 포털사이트 점유율 70% 에 달하는 네이버의 검색유입이 있기는 하지만 점유율 20% 의 다음 검색유입도 무시 할 수 없기에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티스토리 블로그의 母 에 해당하는 포털사이트에서 제 글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가장 안타깝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버린 꼴이니 배신감에 몸서리가 쳐지더군요...


다음검색제한... 무엇이 문제인가?


언제까지 낙담만하고 있을 수 없었기에 나름 다음검색제한을 당한 이유에 대해 고민 해보았습니다. 첫번째로 드는 생각이 누군가의 모함에 의한 검색제한이 아닐까라는 것이 었습니다. 얼마전에 포스팅한 '드디어 올게 왔군요... 저작권 침해 랍니다... 여러분들도 보시길...' 라는 글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작성하는 글에 대해 상당한 적개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런 사람들의 신고로 블로그가 찍혀 서서히 검색에서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마음먹고 한사람 털기 시작하면 없던 죄도 만들어지는 세상인데 블로그의 경우는 모든 내용이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작심한 사람이 글 내용을 탈탈 털어 하나하나씩 추궁하고 신고한다면 충분히 검색에서 사라지게 할 만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태클은 사절하겠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전쟁에 돌입해야겠죠...

두번째로는 너무 검색최적화를 위한 글들만 써와서 그런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꾸준히 읽고 방문해주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검색최적화를 위한 방법들을 구상하고 적용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글의 퀄리티에 비해 검색유입만 노린 글들이 많아 진 것은 사실 입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파워블로거나 프로블로거가 아닌 이상에야 부지런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고 일기형식의 글을 쓴다면 모를까 어느정도 수익을 바라고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글이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읽히기 위해 SEO 작업하는건 거의 기정사실화 되다 싶이 한 상태 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를 비춰보면 그 정도가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방식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검색제한을 당하고 보니 SEO 자체가 검색제한의 원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어 보였습니다. 아마 이런 이유로 검색이 제한 되었다면 검색최적화 비중을 줄이고 제가 알고 있는 상당한 고급정보를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세번째로 다음 자체에서 제가 작성한 글들 중 마음에 들지 않은 내용이 있어 블로그 글을 감춘게 아닐까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부분은 완전 저만의 생각이며 다음 까는 글을 한번도 써본적 없기에 실현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다음 오토봇의 크롤링 과정에서 저품질 문서로 낙인 찍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은 해봅니다...


살아날 길은 '아닥'하고 글 쓰는 방법 뿐인 것 같습니다.


뭐... 저도 조만간 남들 다 당하는 검색제한 언젠가는 걸릴거라 생각했었고 마음의 준비도 나름 해뒀던 터라 의연하게 대처해나가려 합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이 이전에 선배 프로블로거 님들이 겪어오셨던 거의 모든 과정과 절차를 현재 제가 겪고 있다는 것이 놀라우며 그분들이 겪었던 고생과 노하우가 저 같이 허접한 블로거가 살아나는데 많은 조언과 힘을 주고 있기에 위로가 됩니다.

앞으로는 남들과 차별되는 저만의 노하우와 글들을 포스팅 할 계획이며 너무 검색위주의 글은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옥을 봐야 천국을 안다고... 믿었던 다음에서 검색제한을 당해보니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습니다.

요 몇일 전 '베비로즈'라는 네이버 파워블로거의 깨끄미 공동구매 사건 이후로 7~8월 경 블로그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있을거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제가 봐도 현재 네이버는 글의 퀄리티에 비해 상단을 독점하고 있는 블로그가 많으며 블로그 탭 다섯줄 모두 네이버로 도배되어 있는 곳에서는 아무리 검색최적화 및 좋은 내용의 글을 써도 상단에 링크 시킬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의 숙청이 기정사실화 된다면 많은 수익형 블로거들에게 치명타가 될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꼭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팸 및 불법 블로그가 근절되는 그날까지 저 비롯한 모든 블로거가 앞장서서 클린 포스팅 및 의견도 나누는 블로고스피어가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