퐌다의 블로그 이야기

블로거로서 첫경험의 중요성이란 어느정도 일까?

퐌다 2011. 3. 1. 16:21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덧 한달이 다되어 가네요..
한달동안 운영하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본다고 허송세월만 보낸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좋으신 이웃분들을 만나 그나마 위로가 되는군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본업(현재 설계직에 종사 중입니다)을 하면서
기존 수입이외에 남는시간을 이용해 투잡으로 할 일을 찾으면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처음으로 접한게 휴대폰 판매를 하는 것이었죠..
'퍼스트 드림' 이라는 것이었는데 나름 그럴 듯한 말로 설명해놨더군요.

일종의 인터넷 폰 대리점의 개념인데 
각 통신사에서 해당업체(퍼스트 드림)에 핸드폰 판매를 의뢰하고 판매가 됐을 시(약정가입)
그에 대한 커미션을 지급하는 형식이었죠.

그리고 해당업체는 우리같은 블로거나 일반인들에게 대행광고를 해서
가입을 유도하도록 요구하고 해당업체 또한 그로 인해 발생한 핸드폰 판매 수익금을
블로거나 광고를 진행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많은 블로거들이 진행하고 있는 어필리에이트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다단계' 라는 개념 때문이었죠.

한사람의 광고로 인해 다른 사람이 핸드폰을 구입하게되고
그 구입한 사람이 또 광고를 해서 다른사람을 가입시키고..
가입 할때마다 최초의 광고를 진행한 사람은 더 많은 커미션을 받아가고..

딱 다단계의 결정체였죠.
지금도 네이버나 다음 등의 사이트로 검색해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다음으로 알게 된 것이 '소호 아이디어'라는 곳이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투잡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이것 또한 말은 그럴 듯하게 하지만 실질적인 해답을 주지는 않더군요..
특히 단계별 학습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직장인에게는 머나먼 이야기 였습니다.

정회원이 되기 위해 3만원도 입금하고 나름 열심히 글들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게 된 것이 못된 준코님의 블로그 수익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글들을 읽으면서 아!! 내가 찾던게 이거다라는 걸 알았죠ㅎ

그후부터 2~3주 가량 준코님의 수익에 관련 된 글을 정독하고 준코님이 추천하는
머니야님의 글도 틈틈히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티스토리에 가입하다


어느정도 확신이 생겼을 때 블로그를 개설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티스토리 가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가입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바로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했던 것이죠;;
(아마 저와 같은 난관은 다들 한번쯤은 가져보셨을 걸로 압니다ㅎ)

초대장을 받기 위해 티스토리에 초대장을 배포한다는 글만 올라오면
폭풍같이 달려들어 댓글을 남겼던 기억이납니다.
그런데 다들 어찌나 그리 빠르던지.. 글만 올라오면 벌써 댓글이 초대장 갯수를 넘어서 달리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래저래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초대장을 구걸한지 3일째 되던 날
shiningsky 님에게 어렵사리 초대장을 득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shiningsky 님은 저에게 티스토리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게 해주신 고마운 분이라
매일 블로그에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대장을 얻어 블로그를 만드는 것으로는 제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킨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죠.
티스토리에서는 블로그를 개설하는 분들을 위해 다량의 스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의 취향을 전부 만족시켜 줄 수는 없었죠..

그래서 블로그 스킨을 꾸미기 위해 열흘정도 머리를 싸매고 HTML 공부를 했드랬죠..
HTML 공부하랴.. 회사 다니랴.. 꾸미랴.. 나름 고생 했습니다.

어렵사리 블로그 스킨을 바꾸고 글을 쓰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글 쓰는데 시간이 엄청 들어가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이미지 찾고 글 쓰고 표 만들고 이리저리 하다보니 금방 새벽이 되고
글 올리고 2~3시간 자고 출근하고.. 그런 시간이 반복됐죠..

하지만 글을 쓰면 쓸 수록 자신감이 붙고 몇몇분이 파워 블로거로서 자질이 보인다고 말씀해주시는 걸
볼때마다 힘이 났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얼마전에 쓴 글은 믹시 메인에도 소개가 되었었구요..ㅎ

남자도 성추행 당한다??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  →   http://pwanda.tistory.com/8

이런 모든 일련을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이나마 성장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볼때마다
제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ㅎ;



 나의 소중한 첫경험! 그들은 바로 이웃..


블로그를 시작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힘든 과정에서 힘이 되어주는 것은 우리 주변의 이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위의 과정을 거치면서 잊을 수 없었던게 블로거로써의 첫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경험이라는 단어가 좀 그렇기는 하지만?ㅎ)

첫경험의 소중함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걸로 압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난 아버지, 어머니..
첫 학교 입학식에서 만난 친구들..
처음 사랑하게 된 사람..
처음 간 여행 등등..

이런 현실에서의 만남도 소중하지만 제가 느꼈던 인터넷 세상에서의 첫만남도
저에게는 상당한 의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눈을 뜰 수 있게 해주신 '못된준코'님
블로그를 시작 할 수 있게 해주신 'shiningsky'님
저에게 첫 댓글을 달아주신 '장화신은 메이나'님
처음 링크를 타고 넘어가 방명록을 남겼던 'LifeMoDo'님
블로거로서 자질이 보인다고 말씀해주신 '쿤다다다'님

고마우신 분들을 언급하자면 이루다 말 할 수 없지만
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 분들은 대략 이렇네요..ㅎ

아무튼, 저는 더 소중한 첫경험을 위해서 앞으로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ㅎ